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남 신안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올해 스마트빌리지 사업으로 추진된 신안군 ‘갯벌어장 스마트 낙지 조업지원 및 자원관리 서비스’ 성과보고회를 열고, 현장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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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무인 드론을 써서 갯벌어장을 촬영하고, 낙지분포에 대한 정밀지형도를 제작했다. 약 6만여건의 갯벌 위 낙지의 숨구멍인 낙지부럿에 대한 인공지능 학습테이터 플랫폼도 만들었다. 어민들은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갯벌환경을 관측하고 낙지 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불법 낙지조업 감시·알람체계 구축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CCTV에서 외부 불법조업 선박활동을 감시할 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도초면 어촌계 소속 50여척의 어선에 사물인터넷, GPS센서를 넣어 미등록 선박과 식별하고, 비정상 조업 인식 시 경고음을 보내는 등 모니터링 체계도 갖췄다.
과기부와 신안군은 이번 사업으로 만든 서비스를 해수부 사업 등과 연계해 신안군 모든 지역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신안군 도초면 낙지맨손어업인 김행규씨는 “어민들의 고령화로 낙지조업이 어려워지고 있고, 지역 외 어업인들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주민들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쉽게 낙지 생산량을 확인하고 불법조업도 막을 수 있어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윤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스마트 낙지 서비스는 지역 디지털 뉴딜의 대표적 성과사례로서 갯벌 어장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