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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젠바이오텍 등 '글로벌 강소기업' 200개사 선정

김호준 기자I 2021.04.29 12:00:00

지정 후 4년간 해외마케팅·금융 패키지 지원
코로나 진단키트 등 바이오 기업 다수 포함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글로벌 강소기업’ 200개를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선도기업과 지역 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유관기관이 협력해 추진한다.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모집에는 총 456개사가 신청했으며,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총 200개사가 선정됐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강소기업은 올해 선정된 200개사를 포함해 총 1643개사가 지정됐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70억원 수준으로, 평균 직수출액은 713만달러로 매출액 대비 직수출 비중이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5%(109개사)는 비수도권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2시간 정도 걸리던 코로나19 진단시간을 35분으로 단축시킨 신속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를 개발해 미국, 쿠웨이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코젠바이오텍은 국내 1호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국내 최초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코젠바이오텍은 국가대표 중소기업 브랜드 브랜드-K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밖에도 바이오니아 등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에는 ‘K-바이오’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우수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 외에도 전 세계 최초 반도체 스트립 전용 그라인더를 개발한 서우테크놀로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비전검사 원천기술을 보유한 검사장비 전문기업 인텍플러스 등 글로벌 시장 선점 기술역량이 뛰어난 기업들도 지정됐다.

올해 지정된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앙정부-지자체-지역혁신기관-금융보증기관 협력을 통해 향후 4년간 해외마케팅 지원과 연구개발(R&D) 참여 우대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이번 지정된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과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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