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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의약품 수출은 1분기 중 전년 대비 99.2% 증가해, 전년(12.4%)과 전국(52.5%) 실적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된 4~5월에도 88.2%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김아현 한국은행 인천본부 과장은 “인천의 주요 수출품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자가면역치료제, 항암제 등 필수 의약품에 해당돼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이들 제품이 최근 유럽과 미국에 연달아 출시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여기에 포스토 코로나 산업전략으로 K-바이오가 주목받으면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지자체는 바이오헬스밸리 조성,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은 현재 송도 4·5공구에 조성돼 있는 바이오클러스터를 11공구까지 확장해 대기업의 위탁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바이오벤처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과장은 “최근 인천지역의 의약품 생산과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미래 성장잠재력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