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8일 오전 서울 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 도착 정보 안내 단말기가 고장 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버스 정보 시스템 이상으로 정류장 단말기에 도착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정류장에는 버스가 ‘차고지’에 있는 것으로만 표시돼 출발·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버스 정보와 버스 정보 앱에도 출발·도착 정보가 표시되지 않아 출근길과 등굣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마냥 버스를 기다려야만 했다. 사회관계망(SNS) 등에는 ‘버스가 갔는지 안 갔는지 알 수 없다’, ‘버스가 다 시스템 점검 중이라니 무슨 일인가’라는 등의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울시는 오전 7시께 시스템을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오전 7시 30분께에도 잠원동 등 일부 지역 단말기에는 여전히 버스가 ‘차고지’에 있는 것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이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 정보를 생성해 단말기와 포털로 내보내는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해 조치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