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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유위니아(071460)가 간접풍과 인공지능(AI)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한 에어컨 신제품을 25일 출시했다. 에어컨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제2의 딤채’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에어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간접풍 기술과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선 대유위니아는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측면에서 바람을 내보내는 ‘둘레바람’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온 바람은 벽을 따라 거실 둘레에 냉기를 전파하고 사용자 피부에 찬 바람을 직접적으로 접촉시키지 않으면서 실내 온도를 낮춘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절전둘레제습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 후에는 자동건조 기능이 가동돼 곰팡이와 냄새의 발생을 차단해준다.
또 대유위니아는 SK텔레콤(017670)과의 제휴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인 ‘누구(NUGU)’와 연동돼 음성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다. 날씨와 공기질 등 정보 수신도 가능하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조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생활먼지를 걸러주는 극세사필터, 냄새를 제거해주는 탈취필터,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전자제어헤파필터(IFD)필터 등을 갖춰 공기청정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IFD필터는 머리카락 굵기 200분의 1 크기 먼지를 99.99% 제거하고 물로 세척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유지비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은 웨이브, 둘레바람, 둘레바람i 등 스탠드형 42개 모델, 벽걸이형 30개 모델 등 총 72개 모델로 출시된다. 출하가는 스탠드형 189만~292만원, 벽걸이형 63만~147만원이다.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는 “현재 에어컨이 차지하는 사업 비중은 20~30%에 불과하지만 향후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고 위치를 더 공고히하는 것이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에어컨 시장은 실내 공기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정화 등 청정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을 적용해 스마트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50년 전통의 축적된 공기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에어컨 시장 내 강자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