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기업과 사회주택 활성화 등 2개 분야에 하반기 사회투자기금 120억원을 융자·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재원은 시 기금 90억원에 민간자금 30억원을 합친 규모다.
이를 위해 시는 사회투자기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할 수행기관을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운용기관은 사회적경제기업 및 사회적투자사업 지원 융자 50억원, 사회주택 지원 융자 분야 40억원 등 총 90억원을 운용하게 된다.
사회투자기금은 서울시가 지난 2012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것으로 시 조성금액 526억원과 민간자금 197억원 등 723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267개 기업에 총 737억원의 융자를 진행했다.
시는 “수행기관별 융자 금액은 반기 20억원(연간 30억원) 이내로 사회적경제기업과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에 목적에 맞게 융자해야 한다”며 “대상 기업 및 사업 선정과 상환관리 등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사회투자기금으로부터 융자를 받고 시와 여신거래약정을 체결한지 1년 안에 재투자·융자를 완료해야 하며 미완료된 융자금은 반납해야 한다. 재투자·융자시 받을 수 있는 최대 이자율은 3%다”고 덧붙였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다양한 사회적 금융 주체들이 사회투자기금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사회적경제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금융기관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사회적금융의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투자기금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투자기금 융자 수행기관 모집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사회투자기금’을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