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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고속도로 오늘 개통… 차량 이동시간 60분→ 25분

김기덕 기자I 2017.03.23 10:57:56

통행요금 승용차 기준 2600원
하루 4만여대 차량 이용 예상



△제2외곽순환(인천~김포)도로 구간 위치도[국토부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천과 경기도 김포 구간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고속도로)가 23일 개통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인천과 김포 구간을 오가는 차량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들게 된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운영사는 이날 0시를 기해 인천시 중구 남항 사거리∼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48번 국도 하성삼거리 전 구간(28.88Km·왕복 4~6차로)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과 김포를 차량으로 오갈 때 운전자들은 경인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번갈아 가며 이용한 탓에 1시간 안팍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25분(100㎞/h)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통행료는 전 구간 승용차 기준으로 2600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계약을 하지 않아 사업자가 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일평균 4만여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고속도로 관계자는 “차량을 통한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 연간 2152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김포, 동탄, 파주, 오산, 양주 등 경기도 주요도시와 인천을 링(Ring) 모양으로 연결(총 길이 263.4㎞)하는 도로다. 총 12개구간으로 나눠 진행 중이며 봉담~동탄(17.8㎞), 남양평~양평(10.5㎞) 등은 이미 개통했다. 이달 중에는 이천~오산(31.2㎞)과 파주~포천(24.8㎞) 구간, 5워에는 봉담~송산(18.3㎞) 구간이 각각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최종 연결은 미착공 구간의 적정성 검토, 공사 속도 등에 따라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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