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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만성질환 유전체 연구역량 강화 나선다

김기덕 기자I 2016.12.12 12:00:00

25만명 유전체 정보 분석한 한국인칩 통해 개인 맞춤의료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13일 가톨릭대 강남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한국인칩 컨소시엄 제1차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인칩
한국인칩은 한국인 특이적 유전체 정보를 반영해 제작된 한국인 질병 유전체 연구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말한다. 반도체 칩에는 80만개 이상의 한국인 유전정보가 들어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유전체학회와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치매 등과 관련한 유전체 분야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인칩 컨소시엄 현황과 한국인칩을 이용한 만성질환 유전체 연구에 대한 성과 공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인칩 컨소시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약 25만명 이상의 유전체정보를 생산·분석한다. 한국인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요인을 대량으로 발굴해 개인별 맞춤의료를 위한 근거정보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유전체연구에 최적화된 한국인칩을 제작하고 유전체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인칩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다. 1명의 유전체정보 생산 시에 한국인칩은 기존 상용칩 대비 약 40만원 적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해 약 25만명 유전체정보 생산에 약 1000억원의 국가연구개발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의 한국인칩 활용성과 발표와 한국인칩 대용량 유전체정보 분석 지원을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이 컨소시엄에 제공하는 슈퍼컴퓨터 시스템 사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인 만성질환 유전체연구 활성화와 만성질환 개인별 맞춤의료 근거정보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민·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한국인 만성질환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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