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이날 구의역 사고 브리핑을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단 운영 계획과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진상규명위의 총괄 반장은 시 감사위원회 기술조사팀장이 맡고 안전, 조직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 3명, 서울메트로 안전조사 담당 직원 3명과 노조 측 2명 등 총 11명으로 규명위를 구성한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재발방지대책으로 8월 자회사를 설립하면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업무량을 조사해 8월 자회사 출범 전 증원 인력을 확정짓고 현재 2개 거점사업소를 4로 확대하고 관리구간을 나눠 출동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선로 측 작업을 역 직원과 운전관제에서 인지하지 못한 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작업 내용이 관련 부서에 모두 공유되고 승인되지 않으면 작업자가 스크린도어 문을 열 수 없게 관리를 강화한다. 장애 발견 시 승무원→종합관제소→전자운영실→용역사까지 통보되던 것을 해당역과 전자관리소로도 통보해 작업내용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장애나 고장으로 인한 정비 시 서울메트로 전자관리소 직원 입회 하에 작업이 진행하게 할 계획이다.
승강장 안전문 취급 마스터키 관리주체도 용업업체에서 서울메트로로 이관해 직접관리해 승인없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 다른 대책으로 승강장 안전문에 대한 컨트롤 타워 격인 승강장 안전문 관제시스템을 12월까지 구축을 꼽았다.
아울러 도시철도공사 ATO시스템을 서울메트로도 2020년까지 2호선 본선에 도입해 승강장 안전문과 열차가 자동 연동돼 안전문 개방 시 열차 진입이 불가능하도록 해 안전문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고장난 승강장안전문을 수리하던 유지보수업체 직원 김모(19)씨는 들어오는 열차에 치여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