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아스트가 대규모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미국 트라이엄프보트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067390)는 미국 트라이엄프보트(Triumph Aerostructures-Vought Aircraft Division)와 중형항공기 E-jet(E2)의 실내 기압 유지에 필요한 동체 후방 구조물인(프레셔 돔 벌크헤드; Pressure dome Bulkhead)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678억이고 이는 2014년 매출액이 101.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34년까지다. 아스트의 수주 잔고는 총 1조6700억 규모로 늘어 났다. 아스트는 작년 11월 트라이엄프보트와 중형항공기 E-jet(E2)의 부품 및 조립구조물에 대한 약 4069억원 규모의 단독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브라질 엠브라에르 E-jet 기종은 대도시와 소도시 간의 운행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 100인승 내외 규모의 항공기로 해외 저가 항공사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종이다. 엠브라에르사의 베스트셀러 기종인 E1항공기는 전세계에 약 2500대 이상 판매되어 왔다.
이번 아스트가 단독 공급계약 하는 E2항공기는 E1항공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E-jet 시리즈의 수요에 따라 E2 항공기 역시 향후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된다. 이는 아스트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세계 항공기 완성제조업체로부터 항공기 부품과 동체를 제작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대상의 수주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스트는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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