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어린이집 아동 학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 중구의 모든 어린이집에 폐쇄회로 TV(CCTV)가 설치된다.
중구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CCTV가 설치될 수 있도록 설치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19일 국공립·법인 단체를 포함한 민간, 가정 등 4개 분과 어린이집 임원진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개최, 아동 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중구는 이날 회의에서 관내 어린이집에 CCTV 100% 설치를 위한 전액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보육교사, 학부모의 동의를 거쳐 모든 어린이집에서 CCTV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중구에는 66개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이 중 50%인 33개 어린이집에 CCTV가 설치돼 있다. 다만,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은 CCTV 설치율이 10~20%에 그치는 실정이다.
중구는 다음 달까지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어린이들은 행복하게, 부모님은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교사들은 보람을 찾고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합리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