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연평도 사태로 인해 라면, 생수 등을 사재기 하는 소비자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온라인 쇼핑몰로 까지 미치고 있다.
연평도 사태 이후 방독면과 소화기 등 안전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에서는 방문자가 급증하고 매출도 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소방 안전자재 전문몰 한국소방공사(www.nofire.co.kr)의 장한진 대표는 “23일 사건 속보 이후 제품 주문건수가 늘었다”며 “예전에는 중소규모 사무실과 건설현장의 주문이 많았는데, 연평도 기사가 나오면서 개인 고객의 주문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이 인터넷몰에서는 방독면과 소화기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군용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아미샵(www.armyshop.co.kr)의 권주성 대표도 “연평도 사태의 특수성 때문인지 생존 장비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현재 전날에 비해 시간당 100명씩 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과 남자친구를 군대로 보낸 부모님들과 `곰신`들이 이 사이트 가입하고 바로 생존물품을 부대로 배송하는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연평도와 밀접한 지역에서는 비상식량의 주문이 늘고 있다. 레저즉석식 전투식량닷컴(www.jun2food.com) 이종교 대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의 주문량이 하루만에 50% 이상 늘었다”며 “연평도 주민들이 식사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도 후 자체 발열이 되는 상품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마케팅교육사업본부장은 “연평도 사태 속보가 전해 진 후 온라인몰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전문 용품 구입이 늘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 필요한 전문용품을 취급하는 쇼핑몰들의 접속 트래픽이 사건 전에 비해 40% 이상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