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강화·IP 차단 요청 대비
MSO, 방송 자막 통해 대비요령 공지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케이블TV업계가 DDos(분산서비스 거부) 3차 공격에 대비해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 7일 저녁부터 국내 주요 정부기관, 언론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발생한 1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이후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로부터 IP차단 요청이 있을 것에 대비해 비상대기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6시부터 3차 DDos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가장 먼저 고객 PC가 감염된 사실을 알고 조치를 취했던 CMB동서방송 관계자는 "7일 오후 7시50분 동서방송 관내 가입자의 PC가 DDo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하고 7분 뒤인 7시 57분에 해당 IP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7일 저녁 이후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TV협회도 각 회원사들에게 연락해 DDos 공격에 대응하는 요령을 담은 자막을 방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C&M과 티브로드 등 주요 MSO들은 이날 오후부터 신종 DDos 악성코드 공격으로 인해 주요 사이트에 대한 서비스 장애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