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하락..GDP 실망

정명수 기자I 2005.04.28 21:58:10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하락세다. 1분기 GDP 성장률은 3.1%로 예상치 3.6%를 밑돌았다. 이같은 성장률은 2년래 가장 낮은 것이다. 기업 실적은 순조롭게 발표되고 있으나, 경제지표가 예상만큼 좋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성장률 발표 후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고(채권가격 상승), 달러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현지시간 오전 8시55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34포인트 떨어진 1만160, 나스닥 선물은 6.5포인트 떨어진 1420.50, S&P 선물은 3.8포인트 떨어진 1153.40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직전주보다 2만1000명 늘어난 32만명으로 예상과 일치했다.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엑손모빌은 1분기에 78억6000만달러, 주당 1.2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자산매각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74억달러, 주당 1.15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1.20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매출은 21% 증가한 821억달러였다. 개장전 거래에서 엑손모빌은 0.65% 하락 중이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순이익은 3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센트에 비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MS는 0.36% 하락 중이다. 프록터앤갬블(P&G)은 지난달로 끝난 3분기에 17억2000만달러, 주당 6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월가의 예상치보다 2센트 많았다. 매출은 10% 증가한 142억9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139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P&G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은 1월에 내놨던 전망치 2.61~2.64달러에서 상향 조정, 2.64~2.65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의 예상치는 2.64달러다. P&G는 0.50% 상승 중이다. 다우 케미칼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4억달러, 주당 1.3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의 예상치는 1.05달러였다. 다우는 "모든 영역에서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가격도 개선돼, 마진율 추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는 3.51% 상승 중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분기에 2억8800만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어든 317억유로였다. 전문가들은 331억유로의 매출에, 1억4300만유로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임러는 0.45% 하락 중이다. 노드롭 그룹만은 1분기에 3억9800만달러, 주당 1.0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센트와 월가의 예상치 91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노드롭은 올해 순익 전망치도 주당 3.60~3.75달러에서 3.70~3.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케이블TV 그룹인 컴캐스트는 1분기에 3억1300만달러, 주당 1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3센트와 월가의 예상치 10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9.3% 늘어난 53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53억8000만달러에 약간 못미쳤다. 컴캐스트는 올해 매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캐스트는 0.97% 상승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검찰이 최근 뉴욕주에서 영업하는 시티드룹, HSBC 등 대형 금융기관들에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0.21% 상승 중이고, HSBC는 0.40%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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