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2026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문동주의 부상 이탈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많이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시즌을 끝내게 돼 굉장히 아쉽다”며 “동주도 많이 울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
문동주는 이후 3일과 4일 두 곳의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올 시즌 복귀는 어렵게 됐다. 한화도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내리고 고졸신인 강건우를 올렸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던 한화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팔꿈치 염증), 오웬 화이트(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문동주까지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기존 선발투수 가운데 남은 선수는 류현진과 왕옌청, 두 명만 남았다.
김 감독은 “20년 감독을 하면서 이렇게 갑자기, 순식간에 (부상이)일어나는 일은 처음”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문동주의 자리는 정우주로 메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나머지 투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어린 선수들이 몇 명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우주의 선발 전환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 감독도 시즌 중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많이 던질 수는 없다”며 “50개 안팎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주 뒤에 특정 투수를 붙이는 ‘1+1’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야구가 말한 대로 쉽게 되지는 않는다”면서 “스코어에 따라 1이닝씩 잘라 막을 수도 있고, 두 번째 투수가 길게 던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운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 화이트의 복귀 시점은 오는 15일로 잡혀 있다. 김 감독은 “날짜상으로는 15일로 잡혀 있다”며 “지금 (대체 외국인선수인) 잭 쿠싱이 아직 던지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그때 가서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발투수인 화이트가 돌아오면 투수 보직도 자연스럽게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쿠싱이 임시로 맡고 있는 마무리를 다시 정해야 한다.
김 감독은 “화이트가 돌아오면 원래 그 자리를 맡았던 서현이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투수 코치와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서현을 우선 편안한 상황에서 내보내고 던지는 내용이 괜찮다면 그 다음에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