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소환조사
자본시장법 위반 및 배임 혐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64)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하 디스커버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지난해 6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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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혐의를 받는 장 대표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한 디스커버리 고위 관계자들도 함께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는 등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다.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특정 펀드의 환매 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친동생이다.
장 대표는 2019년 4월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해 1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판매된 펀드가 부실했다는 사실을 장 대표가 미리 알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검찰이 1심 판결에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