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올해 1월 평년比 산불위험성 높아"

박진환 기자I 2023.01.05 13:32:17

과거 40년 분석자료 중 9번째 위험성↑…동해안 강수량 ''0''

산불발생위험장기 예측 결과. (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1월이 예년보다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이달이 평년보다 산불 위험성이 높다고 5일 밝혔다. 기상·기후인자를 활용해 올해 1월의 산불 발생위험을 예측·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상대습도의 영향으로 과거 40년 분석 자료 중 9번째로 위험성이 높았다. 산불 발생위험 장기(1개월) 예측 결과에 따르면 중·남부 대부분 지역의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경북과 경남 내륙권과 동해안 지역의 산불 발생 위험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동해안권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지속적 발효되면서 대형산불 발생 위험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해안 일대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산불위험지수가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동해안 지역의 위험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11점 높은 수치로 분석됐다. 이 기간 중 내린 강수는 0㎜를 기록했으며, 건조한 날씨로 산림 내 낙엽의 수분 함유량이 10% 미만의 바짝 마른 상태가 지속돼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이번주 토요일 전국적으로 강수 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이 소량으로 예상돼 산불위험 해소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예측·분석센터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림 내 낙엽들이 바짝 마른 상태”라며 “입산자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 인접 농가에서는 폐기물과 쓰레기 소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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