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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가 올해 총 1080억 원 규모 지역화폐 ‘하머니’를 발행한다.
3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에 ‘하머니’ 인센티브 예산 75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과는 별개로 민생과 직결되는 하머니 발행을 이어가겠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머니’ 인센티브 충전한도는 월 20만 원, 할인율은 6%(설·추석은 10% 특별할인)로 운영된다.
지난해 인센티브 충전한도 월 평균 44만 원, 평시 할인율 10% 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정부 예산 삭감에 따라 관련 자체 예산도 대폭 축소하거나 할인율에 차등을 두는 타 지자체와는 다른 행보다.
현재 하머니 등록 카드 수는 23만 장, 가맹점 수는 8800여개 소에 달한다. 지난해 하머니 카드형 일반발행액은 2110억원으 로 집계돼 경기도 내에서 인구수 대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역화폐 발행액 대비 사용률(결제금액)은 100% 이상으로 분석, 지역상권에서 매우 활발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전해드리고자 하머니 발행지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온라인 스토어 마케팅 지원 사업 및 전통시장 시설 개선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