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책수립 지원을 위한 현안(이슈) 검색어 분석을 시행, 가짜석유 및 각종지원금 불법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한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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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관련 검색은 올 1분기 동안 지난해 동기 대비 2.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와 관련된 ‘기름값’, ‘경유가격’, ‘주유소 가격비교’ 등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유가를 검색한 사용자들의 경우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검색하거나 ‘천연가스’, ‘면세유’, ‘세녹스’ 등 석유 대체품과 관련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면세유’와 ‘세녹스’는 불법적인 유통경로 탐색과도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가짜석유와 면세유에 대한 검색 동향을 관계기관과 공유할 방침이다. 또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연관 검색어 분석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본래 취지와 다르게 현금으로 불법 할인하기 위한 시도도 파악됐다.
재난지원금을 검색한 사용자 중 일부는 ‘카드깡’, ‘재난지원금 금은방(귀금속 구매 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문화상품권(문화상품권 구매 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현질(온라인 게임아이템 교환)’과 같은 검색 용어를 사용해 불법할인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각종 지원금 및 보조금 지급과 관련하여 관계기관과 함께 부적절한 유통경로에 대한 점검(모니터링) 및 사전 차단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덕수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검색어를 통해 국민 관심사를 확인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여 데이터 기반의 정책수립을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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