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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모아어린이집'으로 명칭 변경

김은비 기자I 2022.03.22 14:20:00

현장서 이해하기 쉬운 명칭으로 변경
리플릿, 매뉴얼 제작해 전국 배포·확산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 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명칭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육 프로그램과 교재교구 등을 서로 함께 나눠 실행한다는 공유의 의미가 실제 보육현장에서는 공동소유로 인식되는 등 사업 취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변경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란 이름은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로 모으고 △보육교사, 부모, 아동,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별도로 운영되던 서울시 ‘다함께보육’, ‘생태친화보육’ 프로그램을 하나로 모아 운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대통령 당선인의 보육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 배경, 사업 내용, 사례 소개, 사업효과 등을 담은 ‘리플릿’ 4000부를 제작해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키움센터, 자치구 동 주민센터, 타 시·도 등에 배부하고, 사업내용을 담은 ‘매뉴얼’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강서구 마곡단지 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방문해 현판식을 갖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전국적인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보육교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도 가졌다. 모아어린이집 공동체 운영으로 좋아진 점과 개선할 점, 보육교직원의 근무환경과 권익보호 차원에서 개선할 점 등에 대해 보육교직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서울시는 명칭 변경과 함께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공식 BI도 새롭게 개발했다. 공식 BI를 적용한 현판을 이날 마곡단지 내 모아어린이집을 시작으로 160개소에 차례로 부착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만들고, ‘서울시 중장기 보육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보육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께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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