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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 의원님과 그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국정원 출신 대표님 몇 번 교류했던 경험이 있고, 개인적으로 홍 의원님 정말 좋아했다. 저와 캐릭터 비슷하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홍 의원님 주변인들이었던 분들의 구체적 제보 등을 종합하면, 홍 의원님은 지금 열심히 물밑 작업을 하고 계신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홍 의원은 지금) 연초에 ‘후보 교체론’을 띄워서 1월 중순 이 대표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후보 교체 전격적으로 하기 위해 꾸준히 여론 조성하고 원외 위원장들이나 기자들, 의원들 매수하는 작업을 하고 계실 것”이라며 “한 몸이 돼버린 거래처인 새보계(새로운 보수당 계열)들은 특별히 설득할 필요 없지만, 판단을 선뜻 내리지 못하는 몇몇 초선들에겐 불안감을 고취시키고 달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가을 홍 의원님께서 저에게 전화하셔서 ‘골든크로스’ 된다고 확신하시며 이 대표 까지 말라고 한 말씀 자동녹음 돼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이 대표처럼 정치인들 협박용으로 쓰고 기자들에게 풀고 그런 적은 없지만 2018년 박범계 사건 이후 웬만한 통화는 대부분 자동녹음 하고 있다”고 자신이 홍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홍 의원님 여론조사 골든크로스 확신은 어떻게 저에게 이야기 하신 것일까”라면서 “경선 후 홍캠 여론조사에 관여했던 인물이 ‘정산 안 됐다’며 폭행 사태까지 일어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론조사 기관과 무슨 작업을 했던 것일까”라며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현재 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 대표 성상납 건이 터졌고, 홍 의원에 대한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금 계획이 틀어져서 멘붕된 자들이 눈에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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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변호사가 자신과의 통화 녹취록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녹취하는 사람들은 피아를 불문하고 질이 좋지 않다”며 비판했다.
한편 2일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며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 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다. 비상사태”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