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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심재철 국회 부의장·의원 자질도 없다”..내란죄 언급 맹공

김영수 기자I 2017.11.30 10:48:2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죄’를 언급한 심재철 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이 국회 부의장과 의원으로서 자질도 없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30일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심재철 의원의 문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발언에 사과는커녕 귀를 기울이라고 말했다”며 “이게 공식적인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라면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전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 28일 문재인정부를 점령군으로 폄훼하며 내란죄, 국가기밀누설죄로 형사고발을 주장한데 이어, 29일 이념적 홍위병이 강력한 폭동을 야기할 수 있다며 내란죄 성립을 강변했다.

김 대변인은 “심 의원의 도를 넘어선 선동행위에 대해 한국당이 사과나 유감 표명 한번 없이 대변인을 통해 그 발언의 정당성을 강변한 것은 국민의 상식을 거스르는 안하무인 태도”라며 “적폐청산은 헌법과 실정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조사나 감찰을 통해 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국가의 정상적 행정행위이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려는 내부 혁신의 일환”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심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부의장은 이런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법률로 정비하라는 입법부의 대표적 자리”라며 “그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권을 내란죄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는 망언으로 국회부의장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홍 대표는 심 의원의 발언에 동의하는지 묻는 한편 내란죄에 귀 기울이라는 대변인 논평에 일말의 잘못이 없다는 건인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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