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의 화웨이 최초 투인원(2 in 1) PC인 메이트북(MateBook) 판매를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X3와 Y6, 넥서스6P 등 일부 스마트폰 모델 만을 출시한 바 있다.
메이트북은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대항마로 손꼽힌다.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무게가 640그램(g)에 불과하며 단 한 번의 터치로 잠금과 해제가 가능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두 시간 반 만에 완충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9시간 연속으로 업무 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연속 음악재생은 29시간 동안 가능하다.
윈도10 운영체제(OS)를 지원하며 냉각팬이 없는 무소음 제품으로, 12인치 IPS 멀티스크린을 지원한다. 초저전력 인텔의 코어M 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돼 발열이 적고 처리 속도는 빠르다. 모델에 따라 4~8GB 램, 용량은 128~256GB까지 지원한다. 색상은 그레이와 골든 두 가지다.
가격은 M3모델 88만9000원, M5모델이 12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구성품인 메이트 키보드는 12만9000원, 메이트팬 7만9000원, 메이트독 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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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이번 메이트북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화웨이 제품 공식 유통업체로는 신세계(004170)I&C가 선정됐으며 앞으로 11번가와 SSG.com, 티몬 등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전국에 65개 스마트폰 AS센터를 설립했으며, 서울지역에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 계정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는 등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보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은 “신세계 I&C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화웨이의 프리미엄 컨슈머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198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 170여개국에 진출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웨이의 올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056만대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774억위안을 기록했다.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P9과 P9플러스(+)는 4월6일 런던 발표 이후 6주 만에 26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지난해 3898건의 국제특허를 신청하며 총 5만377개의 특허를 보유, 세계 최다 특허기업에 올랐다.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197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47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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