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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가 3.3㎡당 평균 분양가를 4137만원으로 낮춰 보증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허용 조건으로 내세운 ‘주변 단지 분양가 10% 초과 금지’를 충족하는 수치다.
4일 디에이치 아너힐즈 시공업체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재건축조합은 대의원 총회를 열고 디에이치 아너힐즈 3.3㎡당 평균 분양가를 4178만원으로 책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합은 ‘조합장이 1% 범위 내에서 총회 의결 분양가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평균 분양가를 4137만원으로 낮춰 보증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공급된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래미안블래스티지) 3.3㎡당 평균 분양가 3762만원보다 10% 높은 금액이다.
당초 재건축조합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4457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하자 4320만원까지 내리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재차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는 HUG의 요구에 맞춘 만큼 승인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조합과 현대건설 측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