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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세계 7위 수준의 드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장 확대와 기술력 확충을 위해 관련 부서 신설과 드론 시범사업 공역 지정, 재정 투입, 정책 시행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킨텍스가 관련 분야 국제 컨벤션 행사를 진행, 드론과 로봇 분야의 미래를 전망할 예정이다. 킨텍스는 미국의 맥클러 미디어(Meckler Media)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로보유니버스 2016(RoboUniverse 2016)’을 개최한다.
로보유니버스는 로봇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세계 최첨단 로봇 기술 시연의 장으로 전 세계 7개 도시를 순회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IOE(Internet Of Everything) 기반의 로봇 기술을 총 망라한 국제 순회 전시회 및 컨퍼런스와 가상현실 회담(VR Summit)이 동시에 열린다.
전시회에는 다양한 관련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회 참가기관인 농촌진흥청의 경우 농업용 로봇 업체와 함께 개발한 생산물 수확, 방제, 제초, 착유 등의 로봇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현종 농촌진흥청 박사는 “농업 분야는 로봇 기술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농업분야는 로봇 기술의 핵심 수혜자로서 농업용 로봇 기술의 개발과 도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DeDr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STX 역시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 중 하나다. 드론의 부작용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과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DeDrone’는 드론을 이용한 테러나 불법 촬영 등을 방지해주는 전문 서비스다.
STX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한 시설물 테러와 사생활 촬영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상황에서 드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DeDrone’은 착한 드론 시장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기간 내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저명한 연사들이 다수 참여한다. 로봇의 감정과 영혼을 연구하는 Guy Hoffman 교수와 글로벌 농업 기업 Reiter의 Nathan Dorn이 대표적이다.
인간의 비언어적 행동양식과 표현, 사용자 경험을 로봇에 적용해 ‘사람 같은 로봇’을 연구하는 Guy Hoffman 교수는 23일 ‘The Robotic User Experience’를 주제로 강연한다.
Guy Hoffman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로봇은 영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람 같은 로봇’”이라면서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AI)를 탑재한 로봇을 통해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딸기를 수확하는 전문 농업회사인 Reiter에서 로봇과 자동화 기술 도입에 따른 노동 생산성 및 인건비 감소를 위한 기술 혁신 및 지식 전략 담당 이사로 역임한 경력을 가진 Nathan Dorn은 23일 ‘농업용 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를 통해 농업분야의 로봇 기술이 무엇이며,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전할 예정이다.
한편, 무인 자율주행 로봇 업체인 YSTT(와이에스썸텍, 대표 강석준)와 광학부품 제조 전문기업 윌템스 등이 참가하는 ‘로보유니버스 2016’에 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