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오후 5시 회동…세월호 특별법 '수사권' 담판

[이데일리 정다슬 이도형 기자] 여야 지도부는 16일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3+3회동’을 가지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홍일표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전해철 의원이 참석한다.

이날 회동은 김한길 대표가 오후 1시 30분께 김무성 대표에게 전격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평행선을 긋고 있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공동대표로서 모든 것 걸고 세월호 참사의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여야는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16일까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사권 문제를 두고 여야가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실상 16일 처리는 물 건너간 상태다. 만약 이날 회동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오는 17일 본회의 처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