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발레 주차업체 직원을 속여 외제 승용차를 훔친 뒤 헐값에 팔아넘긴 혐의(상습절도)로 양모(38)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 주차장에서 시가 2억 2천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차 소유주 행세를 하면서 발레 주차업체 종업원으로부터 키를 넘겨받아 주점 앞에 주차돼 있던 차를 그대로 몰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미리 훔쳐둔 임시번호판을 벤츠 승용차에 부착하고서 장물업자에게 450만 원에 팔아넘겼으며 이 차량은 2∼3단계를 거쳐 1천200만원에 장물업자 장모(45)씨에게 넘어갔다.
경찰은 도난 외제차량을 유통한 장씨 등 장물업자 7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