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김상윤 기자]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10년 뒤 세계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중국 경제는 정말 전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될까.
유로존 위기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미래와 생존 전략을 배우기 위해 국내외 석학을 비롯한 정·관계, 경제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 `세계전략포럼 2012` 첫날 행사에는 약 5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세계 경제 전망과 위기 해법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전행사로 기획된 특별세션에선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을 살펴보고 중국 경제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존 워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회장은 유로존 경제가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은 물론 한국 경제에도 중국보다 더 큰 위협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고, 게리 리우 중국 CEIBS 국제금융연구소 부소장과 아넷 니츠 국제전략책임자는 정부 주도의 중국 경제성장 방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별세션이 끝난 뒤 본행사가 열린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는 5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개회식이 진행됐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이번 행사의 첫번째 기조연설에선 자크 아탈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과 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 교수, 마이크 무어 전 세계무역기구(WTO) 전 사무총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미래, 한국의 대응방안 등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과 관련해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자본주의 재조정은 현재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주제"라면서 "세계 자본의 흐름을 짚어주는 이런 좋은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문목 CJ푸드빌 경영지원실장 상무는 "자본주의의 위기와 관련해 큰 흐름을 짚어줘 정리가 잘 됐다"면서 "앞으로 외국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실정을 명쾌하게 지적해주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한국 전문가도 만나보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서는 오제세, 김광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고, 주한 EU대표부, 이탈리아, 스리랑카, 슬로바키아, 이스라엘 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은행권에서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수룡 도이치은행그룹 한국회장, 조준희 IBK기업은행 은행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도 참석했다. 이밖에 전국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손해보험협회 등 협회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증권가에선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김신 현대증권 대표이사,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박동영 KDB대우증권 부사장, 이만희 미래에셋증권 대표,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김경규 LIG투자증권 대표이사, 이현승 SK증권 대표이사, 고원종 동부증권 대표이사 사장, 윤경희 맥커리증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삼성·LG·현대차·두산·SK에너지·GS·STX·한화.대한항공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임원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 한국금융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보험연구원 등의 연구소 원장과 부원장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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