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생산성격려금(PI)을 오는 24일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장 9일 휴가까지 겹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신바람나는 연말을 보내게 됐다.
삼성전자는 20일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오는 24일 PI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I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지급하는 성과급 중 하나로 자신이 속한 회사와 사업부문 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난 3월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PI 중 기본급의 100%를 기본 연봉에 포함하고, 반기별 PI 상한선을 각각 기본급의 100%로 조정했었다.
삼성전자는 PI를 2011년 1월 중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말연시를 앞두고 직원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PI 지급 시기를 2주 정도 앞당겼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삼성그룹의 계열사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반도체사업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전에 성공한 무선사업부 등은 기본급 100% 수준의 PI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반면 최근 LCD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한 LCD사업부 등의 PI는 이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말에 직원이 남은 연차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집중휴가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오는 24일을 기해 올해 업무를 마감한다. 직원이 27일부터 5일간 연차휴가를 내면 오는 2011년 1월2일까지 최장 9일간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관련기사 ☞ 삼성電, 다음달 24일 올 업무 마감..최장 9일 쉰다)
삼성전자 직원이 1년 중 받는 성과급 중 가장 규모가 큰 초과이익분배금(PS)은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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