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통신사들이 잇따라 IPTV에 '앱스토어'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공개장터를 마련하는 등 '열린TV`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자 또는 소규모 사업자들이 이를 통해 어떤 것을 얻고 활용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장터가 생기고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자가 채널을 운영하거나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에 진출해 수익을 얻으려는 개인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오픈IPTV` 서비스를 선보인 KT(030200)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콘텐츠의 경우 스마트폰 앱스토어와 유사하게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트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한 애플리케이션이나 TV를 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면 수익을 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술책 보기 애플리케이션, 구전동화 애플리케이션 등 교육에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VOD 판매의 경우 한 장르에서 전문적이라면 수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골프강습 내용을 담은 VOD를 제작해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다.
KT 관계자는 "요가나 영어회화 등 한 분야에 전문적이라면 얼마든지 VOD를 제작해 서비스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졸업작품이나 맛집을 소개하는 UCC 등도 수익을 내는 콘텐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능성에도 불구, 오픈IPTV 시장은 아직 가입자가 많지 않아 사업성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IPTV 가입자는 아직 200명 수준에 불과, 애플리케이션이나 방송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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