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10년물 금리, 장 중 4%선 하회[채권분석]

유준하 기자I 2023.11.08 12:16:22

아시아 장서 미국채 2·10년물 금리 소폭 상승
국고채 10년물 금리, 6.0bp 내린 3.996%
지난 9월26일 이후 약 한 달여만 4% 하회
투신, 3·10년 국채선물 나란히 순매수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가 이어지며 커브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4%선을 하회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장기물 위주 금리 하락… 10년물 금리, 4%선 하회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05분 기준 3.855%, 3.839%로 각각 1.4bp(1bp=0.01%포인트), 4.4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9bp, 6.0bp 하락한 3.902%, 3.99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7bp, 7.0bp 내린 3.868%, 3.802%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3.1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1틱 오른 108.10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548계약, 투신 572계약 순매수, 개인 74계약, 금융투자 1043계약, 은행 1955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126계약, 개인 6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952계약, 투신 165계약, 은행 102계약 순매수 중이다.

전 거래일에 이어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은 더욱 평탄해졌다.

◇금리 하방 지지선 구축 중… “단기적 트레이딩 접근”

이번 주 입찰 이벤트를 소화하며 시장은 금리 하방 지지선을 탐색 중이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기준 3.8%, 4년물은 4%선 내외에서 하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오늘 국고 3년물 금리가 3.83%까지 갔다왔는데 여기서 더 가기는 버거운 것 같다”면서 “10년물 금리도 4% 내외서 5bp 수준으로 움직이는데 여기서 추가로 강해져도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긴 호흡에서 트레이딩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다”며 “어떻게 매도를 해나가는지가 중요한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채 금리 역시 장 중 아시아 장에서 금리 등락을 거듭 중이다. 10년물 금리는 1.1bp, 2년물 금리는 1.6bp 오르는 가운데 2년물은 4.8%대 저점을 찍고 재차 4.9%대로 올라섰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한동안 경기지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입찰을 통한 응찰 수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