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제8차 전체회의에서 “변화하지 않은 조직이 망한 것을 역사에서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며 “바깥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만 갈라파고스에 갇혀 놓친 것은 없는지, 정당은 늘 확인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난 16일 혁신위 해체를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직접 설득한 데 이어 비대위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혁신위 회의에도 직접 자리하면서 혁신위의 혁신 활동에 추진력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 발족해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좋은 성과를 많이 내 당내론 민주적이고, 국민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정책을 제때 발굴해 실현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2년 후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려면 인재도 키워야 하고 당원이 중심 되는 당이 돼야 하고 민생을 우선시하는, 3박자만 잘 갖추면 성공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위가) 논의 주제도 대단히 잘 골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앞으로 더 활발히 논의해 결론이 나면 최고위원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원총회를 거쳐 혁신안이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제대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좋은 혁신안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러 참석한 주호영 위원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비대위와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당이 국민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이 힘든 상황일수록 하나로 당 단합하고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선 혁신위 산하 ‘인재소위’·‘당원소위’·‘민생소위’ 등 3개 소위원회에서 올라온 안건을 ‘1호 혁신안’으로 포함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재형 위원장이 혁신안을 그때마다 바로 발표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이날 회의가 끝나고 1호 혁신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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