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맞이 ‘볼드롭’ 재개

피용익 기자I 2021.11.17 14:22:30

“뉴욕이 100% 돌아왔다는 것 증명”
행사에는 백신 접종자만 참석 가능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 맞이 ‘볼 드롭’ 행사가 올해 재개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소규모로 조용히 열렸지만, 올해는 이 행사를 통해 ‘뉴욕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한다는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올해 12월31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재개되는 볼 드롭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뉴욕시는 포스트-팬데믹 부활을 알리는 축제로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행사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은 행사 후 72시간 내에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세 미만 어린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과 동행해야 한다. 아울러 백신 미접종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날 기준 뉴요커의 74.6%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했고, 68.2%가 접종을 완료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군중에 합류해 기쁨을 함께하자”며 뉴욕시가 100%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역사적 순간에 동참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십만명을 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 8월 팬데믹 극복을 알리기 위한 ‘홈커밍 콘서트’를 열었지만, 천둥번개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새해 맞이 볼 드롭 행사는 그로부터 4개월 만에 열린다.

한편 이번 볼 드롭은 드 블라지오 시장의 임기 중 마지막 새해 맞이 행사다. 후임 시장인 에릭 애덤스는 내년 1월1일 취임한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주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2월3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 맞이 ‘볼 드롭’ 행사가 열리고 있다. 통상 15만명이 모이는 행사지만,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관람객을 최소화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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