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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4차 재난지원금의 규모와 범위 등을 놓고 당정이 이견을 보이는 점을 거론하면서 조율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다”고 전제하는가 하면 “당에서도 한편으로는 재정적 여건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양측의 입장을 고루 짚었다.
이날 간담회는 신년 인사 차원에서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강화 및 대응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등을 모두발언 주요 의제로 잡았다. 다만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퇴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지키는 데 당이 앞장서 줬다. 보다 과감한 지원책을 당이 주도해주었고 당정청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이끌어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18일 발표된 가계동향조사를 언급하면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전소득이 많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적극적이고 신속한 재정정책으로 모든 분위에서 가계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국회 입법활동과 관련해 “입법건수와 입법내용 양가지 모두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라며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얻어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충분한 백신물량을 확보했고 또 공백없는 공급과 접종이 준비돼 있기때문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접종으로 계획된 기간안에 집단면역을 차질없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의 격려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례없는 코로나 위기에 임해서 대통령이 정부를 잘 지도하시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노고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비롯, 정부와 추경 편성을 서두르겠다”라며 “3월 중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겠다.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을 더 두텁게 더 넓게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크게 고무됐다”고 조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언했다.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과 경제활력법안의 신속한 처리가 중요하다”라며 “아직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 2월 국회에서 최대한 많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특별법 △아시아문화도시특별법 등 기업현안 법안들과 △상생협력 3법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