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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지역에서는 수년 전부터 소나무림의 집단 고사현상이 발생 중이며,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규모만 87㏊이다.
피해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등에서는 산림 주변의 제련소에서 유래한 오염물질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과거 발생한 산불과 지역 특성상 자연 상태에서 중금속 농도가 높아 오염물질이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과거 조사내용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토양과 대기순환, 식물생리·생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석포면 산림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복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조사의 투명성·전문성 등을 높이기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조사 진행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체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치고, 환경부가 주관하는 ‘안동댐 상류지역 정책협의회’에 보고해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석포 산림피해지의 원인과 오염기여도를 정확히 분석해 체계적인 복원·관리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다만 석포 피해지의 경우 산림오염에 한정된 것은 아니며, 환경 전반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환경부에 대기환경 오염원 자료를 요청하는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