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친박 정우택, 與 원대대표 당선..정청래 "김무성, 미묘한 심정일듯"

박지혜 기자I 2016.12.16 14:57: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인 충청권 4선(選)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16일 당선됐다. 정책위원장은 수도권 출신 재선인 이현재 의원으로 결정됐다.

두 사람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62표를 얻어 비주류 측 나경원·김세연 후보를 7표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 이현재 신임 정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당 내홍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비박계의 집단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당 지도부가 오는 21일 총사퇴한 뒤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계파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정우택의 승리가 아닌 나경원의 패배’라는 글을 남겼다.

정청래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아직도 최순실당이란 것을 보여준 선거였다”며, “비박계로선 오히려 잘됐다고 판단할거임. 탈당파를 규합해야하는 김무성으로서는 미묘한 심정일 듯. 결과적으로 새누리는 분당열차 티켓을 만지작거리며 저울질하기 시작”이라고 적었다.

▶ 관련기사 ◀
☞ 하태경, `새누리당인데 왜 청문회 열심히 하냐?`는 문자에 한 답변
☞ `썰전` 장제원, 표창원에 화가 난 이유.."朴대통령 눈치보는 사람으로 올려놔"
☞ 박범계 "별명 박쁨계..`장제원 1초`에 참지 못하고 웃음"
☞ 대법원장 사찰 문건, 출처는 국정원?..박범계 "복사본 워터마크 `차` 분명"
☞ 박범계, 장제원 `김경숙 제지` 요청에 웃음 터뜨려 사과..그 이유는?
☞ `썰전` 유시민·전원책이 본 朴대통령 `피눈물`.."난 무죄다"
☞ `썰전` 표창원 "국정농단 부역자들, 집단 성폭행범 대응과 유사"


최순실 `국정농단`

- 안민석 “이재용 구속 이끈 노승일 부장을 도와주세요” - 최순실 "대통령도 바뀌었으니 의혹 말고 제대로 밝혀달라" - 특검, '의료농단' 김영재 원장 징역 2년6월 구형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