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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럼]이원식 부회장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 대비해야"

양희동 기자I 2015.04.22 12:09:5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2013년 기준 103%에 달하지만 서울·수도권은 97~98%로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보급률은 더 올라갈 수 밖에 없고 수요에 따른 주택 공급도 여전히 필요하다.”

이원식(사진)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향후 주택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이 회장은 현재 주택시장이 자가보유·점유율은 떨어지고 보유 의식도 낮아져 소유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큰 흐름은 변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와 미국은 보급률이 110~115%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택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자기집에 살지 않는 국민이 60%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주택시장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반복되는 전·월세난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수도권은 저금리로 인해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고 공급도 줄면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향후 정부 주택 정책은 전세난과 거주 개념 확산 등을 감안해 민간 임대시장 확대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민간 임대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2008년 이후 동결된 표준건축비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대주택이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공급 확대를 이루려면 표준건축비 현실화를 통해 업체들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중견·중소업체 참여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중심이 분양에서 임대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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