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의 채권 비중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채권 자산 투자 비중은 14%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이후 보통 20~25% 수준을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졌다. 버크셔 포트폴리오는 1148억달러 어치 주식을 포함해 총 1868억달러(약 200조원)에 달한다.
클리프 갈란트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는 “버핏은 총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그는 현금이나 채권보다 주식을 통한 (수익) 기회를 더 많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낮은 수익률은 버크셔와 다른 채권 투자자들이 자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크셔가 아직 보유한 현금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482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1년전인 지난 2012년말 470억달러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버핏은 앞서 지난해 블룸버그TV에 출연해 “200억달러 이상 현금은 너무 지나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