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혁 기자]전국에서 유치원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남 의령군으로 나타났다.
4일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유치원 정보 공시 사이트인 ‘유치원알리미’를 분석한 결과(지난해 4월 1일 기준)에 따르면 경남 의령군은 유치원생이 고작 7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북 군위군 103명 ▲부산 중구 107명 ▲경북 울릉군 116명 ▲경북 영덕군 133명 등 주로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방 농어촌에서 유치원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실제로 유치원생이 500명 이하인 곳은 모두 60개 지역(강원 10, 경기 2, 경남 7, 경북 12, 부산 1, 인천 1, 전남 13, 전북 6, 충남 4, 충북 4)으로 부산 중구를 제외하면 모두 군 단위 지역이었다.
반면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유치원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통합시로 출범한 경남 창원시(1만6543명)로 조사됐다. 유치원생이 5000명 이상인 곳은 모두 40개 지역으로 서울 및 경기, 인천 등 절반 이상(23곳)이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서울에서 유치원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7922명)로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이어 성북구(5493명·6.3%)와 송파구(5420명·6.2%)가 유치원생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남구(3189명)와 서초구(2447명)는 각각 14위와 20위를 기록했다.
이투스청솔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은 강남 3구는 집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탓에 진입 장벽이 높다”며 “이런 사정 때문에 유치원수와 원아가 드물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