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양측 모두 절반 이상이 이혼 전에 자녀는 본인의 편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최근 전국의 돌싱 남녀 492명을 대상으로 `이혼 전 자녀는 부부 중 누구의 편었나`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19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응답자의 57.1%, 여성은 무려 81.9%가 `본인`이라고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배우자`(21.7%)와 `양쪽 비슷`(21.2%)이라는 응답률이 거의 같았고, 여성은 `양쪽 비슷`(13.8%)이 `배우자`(4.3%)를 앞질렀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들은 임신부터 출산, 양육 등의 전 과정을 통해 자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함은 물론 애착 또한 매우 강하다"며 "남성들은 평소 친밀도나 애정표현 측면에서 여성보다 다소 뒤지지만 핏줄에 대한 관념이나 책임감 측면에서 진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녀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혼시 양육권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부모의) 자녀에 대한 애정`(남 48.8%, 여 39.8%)을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경제력(20.7%) - 법적으로(18.3%) -자녀의 의견`(12.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법적으로(27.2%) - 경제력(21.9%) - 자녀의 의견`(11.1%) 등의 순으로 답해 남성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비에나래의 유기정 매니저는 "부부가 이혼시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상호 협의해 양육권을 정하게 돼 있다"며 "이 경우 보통 자녀와의 친소관계나 양육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