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개장초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4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16% 상승한 9641.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오른 2096.6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12% 상승한 1050.6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8월 소매판매와 9월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으로 상승폭이 제약되고 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개,보합이 1개, 내린 종목이 12개를 기록하는 등 상승종목이 앞서고 있다.
다우 종목중에서는 금속관련 상품주의 대장주인 알코아가 1.7% 올랐고, 금융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P모간체이스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가 1.2% 올랐고, 하루전 4% 이상 급등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이날도 다우 종목중 가장 높은 2.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인텔이 1.6%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5%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UBS는 이날 실적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버스는 10%대의 급등세다. 홈디포와 손잡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 브랜드의 주택개선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3% 올랐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은 야후의 주가가 핵심사업에 비해 너무 낮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리졸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09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가 실적악재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스트 바이의 2분기 이익은 주당 37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48센트보다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인 41센트를 밑돌았다. 다만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낙폭은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