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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0년 전부터 지켜온 대입사전예고제를 무시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2025년 급격한 의대증원을 멈춰달라”며 “재학생 1만8000명 의대생의 학습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지금도 부족한 기초의학교수의 급격한 채용과 당장 내년 3월에 3~4배 늘어난 25학번 신입생들의 교육공간이라도 마련이 되는 것인지, 그 예산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의문이며, 특히 교육부의 ‘2024학년도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의학모는 정부가 내놓은 2024학년도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도 비판했다.
이들은 “F학점을 진급시켜 3학기 가학기제로 I학점까지 만들어 24학번을 오로지 진급시키겠다는 것인데, 진급을 위한 특례조치는 대학교육 전체를 망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부 언론 기사처럼 의대생 자녀를 특혜 받는 ‘금쪽이’로 키우고 싶지 않고 드러누워도 면허를 받는 천룡인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실교육으로 실력 없는 의사가 되는 것을 학부모로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진료받을 환자로서 그냥 바라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