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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가 올 때까지 수화기 너머 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A씨의 호흡과 움직임 등을 확인했다.
이후 A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B씨는 A씨에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고.
구급대가 도착해 A씨에 응급처치를 시작하자 B씨는 이를 확인하고는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회복했다가 지난달 3일 퇴원해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병명은 변이형 협심증으로 밝혀졌다. 이는 심장혈관에 경련이 일어나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질병으로 자칫 심장마비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늦었지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자신의 생명을 찾아준 남성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B씨의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B씨는 30대로 추정되며, 당시 회색 티셔츠에 백팩을 메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