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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올 들어 50bp 급락…"3%로 추가 하락 vs 3.5%가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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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3.01.20 15:12:30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10년물 3% 초반까지 하락 vs 3.5%가 적정
"올 들어 국채 금리 하락 속도 다소 빨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 들어서만 50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등 급락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금리 하락 기조가 나타나고 있지만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전망도 갈린다.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락 배경 및 평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 10년물과 5년물 금리는 18일 3.37%, 3.44%로 작년 9월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올 들어 각각 51bp, 57bp 하락한 것이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18일에 18bp 떨어져 작년 11월 10일(-28bp) 이후 2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18bp 하락 중 실질금리 하락 기여도가 14bp,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이 4bp로 인플레 전망보다는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이 금리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주혜원 책임연구원은 “소비 및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반영된 올해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전망치가 연초 4.54%에서 4.31%로 23bp 하락했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반영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
시장에선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시각과 재차 반등할 것이란 시각이 병존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임박했다는 점을 반영, 3%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경제가 지난 1년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양적긴축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에 강한 타격을 주기 시작했고 이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수한 것이란 평가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쏠쏠한 이자 수익와 추가 가격 상승, 금리 하락에 미 국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경기침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ING는 현 여건을 반영하는 국채 금리의 적정 수준은 3.5%라고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정책금리 인상 종료 직전에 고점을 찍고 하락했고, 최종 정책금리와의 차이는 평균 75bp에 불과했는데 최종금리 5%를 가정하더라도 현재 10년물 금리와의 차이는 163bp로 과도하게 벌어진 상태다. JP모건은 “일본은행(BOJ)이 올해 중 결국 수익률 곡선제어(YCC) 밴드를 1%포인트 가량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BOJ 통화정책 정상화는 향후 수개월간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10년물 금리가 3%에 근접할수록 오히려 매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 국채의 최대 매수주체인 일본 투자자의 헷지 비용이 4.87%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수개월 정책금리를 3.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외국인의 매수 유인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시장이 보는 것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씨티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향하는 추세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정책금리를 5.25~5.50%까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 책임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하고 있어 미 국채금리 하락 기조가 예상되지만 올 들어 하락 속도가 다소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추가 하락 여부는 물가 안정속도 및 경기향방에 대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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