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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악재 뚫고…비올, 3분기 만에 '역대 최대 실적'

강경래 기자I 2022.11.11 13:47:38

3분기 누적 매출 205억, 연간 첫 200억 고지 올라서
3분기 영업이익률 50% 육박, 수익성 대폭 증가
''실펌엑스'' 북미 이어 유럽 등 해외 각지로 수출
의료기기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 비중 꾸준히 증가
이상진 대표 "해외 각지 마케팅 활동 더욱 강화"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비올(335890)이 올해 3분기 만에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피부미용 의료기기 ‘실펌엑스’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올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46억원보다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37억원으로 131%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0%에 육박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17억원보다 75% 늘어난 205억원을 기록했다. 비올이 2009년 설립한 이래로 연간 기준 매출액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2억원에서 81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했다.

비올 측은 “북미지역에 이어 중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해외 각지에서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실펌엑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다”며 “피부미용 의료기기 공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주기적으로 들어가는 소모품 물량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방식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주력한다. 이 회사는 2020년에 기존 ‘스칼렛’과 ‘실펌’ 강점을 모두 갖춘 실펌엑스를 출시한 뒤 북미 등 해외 각지에 활발히 수출 중이다. 비올은 통상 매출액 대부분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중 86%에 해당하는 177억원이 수출 물량이었다.

아울러 피부미용 의료기기 안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3분기 누적 매출액 중 소모성 부품은 63억원으로 비중은 31%까지 늘어났다.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일회성 매출인 데 반해 소모성 부품은 한번 공급한 의료기기를 통해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실펌엑스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해외 의료진들이 한국을 방문한 뒤 국내 의료진과 실펌엑스 관련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북미 등 해외 각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올은 디스플레이장비 중견기업 디엠에스(DMS(068790)) 계열사로 지분율은 34.9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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