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EV수성은 현재 70여대의 전기차가 야적장에 출고 대기중이라고 4일 밝혔다. 차종은 1.5톤 택배용 전기차(EV) 전기트럭, 마을버스와 유치원 통학 버스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전기버스 등이다.
| EV수성 인천 공장 앞 차량 야적장에 상용 전기차들이 출고를 위해 마지막 점검을 받고 있다.(자료=EV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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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EV 수성의 전기차 사업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전동 지게차 사업 및 물류기계를 주력 사업으로 펼쳐온 EV수성은 지난해 EV 택배차를 필두로 한 전기 상용차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또 반도체 검사장비와 매니지먼트사업 등에 신규 진출해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효과가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덕진 EV수성 대표는 “반도체 사업의 경우 신규로 개발된 장비가 납품이 승인되면서 매출액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출액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신규장비가 본격적으로 납품되는 3분기부터 매출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기차 사업 역시 2월부터 매출을 시작한 이래 3월과 4월에 본격 궤도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매출액만으로 보면 4월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3배 정도 성장하고 있고 2분기가 최대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5월과 6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V수성은 지난해 4월 퓨쳐하이테크의 경영권을 인수해서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으며, 12월에는 한신자동차에 지분을 투자하여 산업용 전기차 시장에 신규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