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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9797건), 국립현대미술관(1226건)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총 1만123건에 달한다.
이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 포함돼 있다.
정부는 기증품 등록,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조사·연구를 위한 인력 채용, 장비 구입, 연구 용역, 시설 개선 등에 내년 예산 33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이건희컬렉션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데 25억원을 편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컬렉션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내년 중 국립현대미술관, 지방 공공 미술관과 공동 기획전을 추진한다.
이 회장 유족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강원 박수근미술관 등에 작품을 분산 기증했는데, 대표작들을 모아 내년 4월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연합 특별전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작품을 산하 지방 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는 지역 특별전도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컬렉션 전시 외에 내년 중 서울관에서 2차례, 청주관에서 1차례 특별전시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