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오늘 서울에서 알렉스 웡 부대표 방한 계기로 국장급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여 대변인은 “이 회의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 및 남북관계 제반현황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별관광 사안은 그동안 정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한미 간의 협력 사항은 아니다. 미측과 협조 차원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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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 부대표와 통일부 당국자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특별히 할말이 없다”고 답했다.
북미관계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는 북미관계 진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북미관계 진전이 북핵문제 등 한반도문제의 현안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할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개성공단 폐쇄 4년째(2016년 2월10일)를 맞아 개성공단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책의 중요한 수단이며 정부로서도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4차 수소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와 한국의 안보에 위기를 조장하자 그해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북한도 다음날 여기에 응수해 공단 폐쇄와 남측 자산 동결, 우리측 인원 추방 조치를 내렸다.
여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한국을 찾은 웡 부대표는 외교부·통일부·청와대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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