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에 따르면 2013년 알뜰폰 가입자는 2011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248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 개시(9월27일), 이마트(139480)의 알뜰폰 사업개시(10월 17일) 및 본인확인 서비스 정상화(11월)가 있었던 4분기의 가입자 증가(10월 10.4만, 11월 11.4만, 12월 14.1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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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2년 대비 가입자 증가폭은 SK텔레콤 계열 162%(39.4만 → 103.6만), KT 77%(65.7만 → 116.5만), LG 유플러스 29%(21.5만 → 28만) 순이었는데, 이는 SK텔링크의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개시(1월)와 이마트 등 대형업체의 사업개시(10월) 영향으로 보인다.
알뜰폰 매출액은 미미
하지만 알뜰폰 사업자들의 2013년 서비스 매출은 2012년(1190억원) 보다 107% 증가했지만, 2474억원에 그쳤다. 단말기 매출은 3783억원으로 집계됐다. KT망 임대 알뜰폰 사업자들의 서비스 매출은 1811억원, SKT는 466억원, LG U+는 196억원 순이었다.
이는 대형업체(CJ헬로비전(037560), 홈플러스 등) 및 알뜰폰 제도가 법제화되기 전부터 자율적으로 팔던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 모바일 등 KT망 임대 사업자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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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알뜰폰 가입자나 매출이 두배 가량 증가하고 우체국 알뜰폰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용자 보호역량이나 실제적인 수익이 안 되는 점, 피처폰 단말기 공급 지연 등은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업계와 협의해 자율적으로 이용자 보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알뜰폰 사업자들이 최대한 빨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적인 요금인하를 할 수 있도록 사업환경 개선을 지원하며△중장년층이 선호하는 피쳐폰을 중심으로 단말기 공동조달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국민이 값싸고 품질 좋은 알뜰폰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우체국 판매처를 확대하고, 알뜰폰 주요정보를 집대성한 인터넷 허브 사이트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9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수가 12월말까지 3만8796명에 이르렀으며, 판매개시 후 약 3개월이 경과한 올해 1월 3일 4만명을 돌파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3만1316명으로 80.7%를 차지했고, 단말기는 피쳐폰이 1만1596대, 스마트폰이 1만2125대 판매되어 피쳐폰 비율이 48.9%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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