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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하이마트 본입찰 참여..SK·신세계 `불참`

김재은 기자I 2012.06.20 17:36:58
[이데일리 김재은 하지나 기자] 롯데그룹이 가전양판 1위업체 하이마트(071840)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와 SK그룹은 불참을 결정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과 MBK파트너스 등은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마트(139480)와  SK네트웍스(001740)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SK측은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 모두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역시 하이마트 본입찰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진기업(023410)(지분율 31%)·선종구 전 회장(17%)·HI컨소시엄 등 하이마트 매각 주체들과 주관사인 씨티증권은 이르면 이번주내에 본입찰 참여자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하이마트 본입찰 참여자 가운데 롯데쇼핑과 MBK파트너스는 웅진코웨이(021240) 예비입찰적격자(숏리스트)에도 선정된 곳이다. 따라서 웅진코웨이에 앞서 실시된 하이마트 입찰에 얼마나 공격적 베팅을 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M&A시장에서는 하이마트 매각지분(65.25%)의 시가(약 9500억원)를 감안할 때 1조5000억원 안팎에서 인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마트 본입찰에 불참한 신세계는 앞서 전자랜드 인수전에서 롯데를 제치고 배타적협상권을 획득, 실사를 진행하고 막바지 조율 작업 중이다.

한편 롯데, GS리테일, MBK파트너스, 중국 전자그룹 등이 뛰어든 웅진코웨이 본입찰은 이달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의 본입찰이 7월로 미뤄진 것으로 와전됐는데 아직까지는 변경사항이 없다"며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당초보다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그룹이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할 경우 중국 정부의 승인 등을 이유로 우선협상자 선정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흥행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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